또 일자리 창출과 교육개혁, 남북관계 개선을 포함한 3대 국정운영기조와 5대 핵심과제를 제시하면서 올 하반기엔 긍정적인 변화를 체감하면서 서민들의 삶에 온기가 돌 수 있도록 성과를 내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4일 `2010년 신년 국정연설`에서 "올해 국운 융성의 호기를 적극 활용해 더 큰 대한민국의 길을 활짝 열자"고 강조하면서 "새해 국정을 `시야는 넓게, 일은 탄탄하게`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 대통령은 △글로벌 외교를 강화하는 한편 △경제활력을 높이면서 선진화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친서민 중도실용 정책기조를 이어가겠다는 3대 국정운영 기조를 제시하면서, 이에따른 5대 핵심과제로 ▲일자리 창출과 ▲교육개혁 ▲지역발전의 전기 마련 ▲정치 선진화 개혁 ▲글로벌 외교 강화와 남북관계의 실질적 변화 등을 5대 핵심과제로 꼽았다.
이 대통령은 "올해 첫 번째 국정과제는 누가 뭐라해도 경제를 살리는 것이며, 그 핵심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며 "상반기엔 비상경제체제를 끝내고 하반기에는 서민들도 경제회복의 온기를 체감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문에서는 "창의적인 인재육성과 공교육 정상화, 사교육비 절감을 목표로 일관된 교육개혁을 시행하겠다"며 "특히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원하는 대학을 갈 수 있는 환경을 꼭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지역이 원하는 산업육성, 인재양성, 인프라 확충 등을 위해 5년간 100조원 수준의 지원하는 투자계획을 차질없이 시행하겠다"며 "4대강 살리기 사업은 지역의 일자리와 소득창출을 위한 획기적 전기가 될 수 있도록 지역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반영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선진 일류국가로 가고자 한다면 모든 분야가 선진화되어야 한다. 정치의 선진화 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다행히 행정구역 개편은 이미 일정에 올랐으며, 배타적 지역주의를 완화하고 대결정치를 극복하기 위한 선거제도 개혁도 반드시 올해 완수해야 할 과제"라로 소개했다.
이어 "북한의 비핵화가 획기적으로 진전되면서 본격적인 남북협력의 물꼬가 트이고, 북한 주민들의 생활 수준도 크게 향상되길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 우선 남과 북 사이에 상시적인 대화기구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지금 올바른 길로 가고 있다. 성숙한 세계 국가의 꿈은 이제 현실이 되고 있다"며 "이제 세계의 변화를 대한민국의 위대한 변화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임기 중반을 통과하는 금년, `일로영일(一勞永逸)`의 자세로 일하겠다"며 "올해가 저물 때 서민들의 삶에 온기가 돌고, 대한민국의 국격이 한층 향상되고, 우리의 자신감이 더욱 충만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연설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