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소비패턴 `양극단형 긴축`..저가·프리미엄 제품 같이 뜬다

저가형과 프리미엄 제품 동시 선호.. 아기와 여성 소비자도 주목
디자인 키워드는 `아트+복고`.. 다수의 소액구매자도 중요
프로슈머 컨텐츠, 도시+문화형 여가 상품, 맞춤형 금융상품도 `히트예감`
  • 등록 2006-12-20 오전 10:10:30

    수정 2006-12-20 오전 10:13:33

[이데일리 온혜선기자] LG경제연구원이 내년 소비패턴이 프리미엄 제품을 선호 하면서 동시에 저가형 제품을 찾는 `양극단형 긴축소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LG경제연구원은 20일 발표한 `2007년 히트상품 예측 보고서`를 통해 내년도 소비키워드로 ▲양극단형 긴축소비 ▲다수의 소액구매자를 위한 틈새형 상품 ▲성·세대별 특화상품 ▲아트와 복고풍 디자인 ▲UCC(사용자제작콘텐츠) 등 프로슈머 콘텐츠 ▲도시·문화형 여가상품 ▲맞춤형 금융포트폴리오 등을 꼽았다.

보고서는 "부동산 거품 붕괴에 대한 우려와 고유가로 인해 탈거품형 긴축 소비가 시장 전반에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무조건적으로 가격이 싼 제품만을 찾기 보다는 프리미엄 제품을 선호하면서 동시에 저가형 제품을 찾는 `양극단형 소비`를 즐길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서는 예상했다.

보고서는 "가격 하락의 속도가 빠른 PDP, LCD 등 평면TV나 렌즈교환식(DSLR) 디지털 카메라 등 고가제품의 급진적인 대중화가 기대된다"며, "저가시장에서는 디자인과 브랜드 가치 등에 민감한 한국 소비자의 특성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정 성(性)과 세대에 포커스를 맞춘 특화상품도 주목 받을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싱글족, 메트로섹슈얼, 줌마렐라, 7080세대 등의 유행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세대나 성에 따라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현재 업계에서 가장 주목하는 대상은 갓난아기이며, 쌍춘년에 결혼한 신혼부부가 아이를 낳는 2007년 황금돼지 해에는 신생아를 위한 고급 베이비 용품이 인기를 모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사회 참여로 인해 구매력이 확보된 여성소비자도 주목 대상으로 뽑았다.

보고서는 내년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달러를 돌파, 소비 심리상의 변화로 인해 여가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바쁜 일상을 고려한 `도시+문화형` 레저상품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안정적인 재테크를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맞춤형 금융상품`과 다수의 소액구매고객을 위한 틈새형 콘텐츠, 명화 에어컨이나 피카소 시계 등의 아트·복고형 디자인 상품, 웹 2.0과 UCC를 비롯한 프로슈머 콘텐츠 등이 `히트상품`이 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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