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버블세븐에서 제외된 서울 용산구, 강서구 등도 3%나 급등, 버블세븐 이외지역으로 집값이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일 국민은행의 '5월 전국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5월 전국 집값은 1.0% 올라 한 달 전(0.9%)에 비해 상승폭이 커졌다.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경기 군포(산본)로 전달보다 8.2%나 상승했고, 정부가 지목한 버블세븐 중 한 곳인 안양 동안구(평촌)도 전달보다 6.1% 올랐다.
이어 한류우드, 초고층 빌딩 건축 등이 추진되는 일산서구와 일산동구도 각각 5.3%, 4.6% 상승하는 등 수도권 주요 신도시의 가격 상승폭이 컸다.
버블세븐과 인접한 지역의 상승률도 버블세븐과 크게 차이나지 않았으며 오히려 더 높은 곳도 있어, 집값 상승이 주변지역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나타냈다.
주요 신도시와 강남권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지방은 약세를 면치 못해 대조를 이뤘다. 부산은 5월 한 달간 -0.2%를 기록했고, 대구(0.3%), 인천(0.5%), 광주(0.1%), 대전(-0.1%), 강원(0.3%), 충북(0.4%), 전북(0.5%), 경북(0.3%) 등이 전국 평균 상승률을 밑돌았다.
전셋값 상승률은 이사철이 마무리되면서 4월(0.6%)에 비해 둔화된 0.4%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울산 중구가 3.2%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군포(2.5%), 안양 만안(2.5%), 서울 강서(1.4%), 관악(1.1%) 등도 많이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