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서울 왕십리 뉴타운 2구역이 시범지구로 지정된 지 2년 만에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오는 12월 착공된다.
서울시는 왕십리 뉴타운 2지구가 지난 18일 조합설립인가를 받았고 6월 중 사업시행인가 후 오는 12월 착공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이 지역은 지난 2004년 2월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았지만 주민간 주도권 다툼 등으로 인해 사업 추진이 지연돼 왔다.
서울시는 “시. 구 합동 주민설명회 개최 등으로 주민 갈등이 조정되면서 주민 80% 이상이 찬성하는 조합설립이 돼 6월 중 성동구에서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라며 “올해 내 아파트 분양도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왕십리 2구역은 성동구 상왕십리동 12-37번지 일대 부지면적 2만 815평(6만8812㎡)이며 250%의 용적률을 적용해 최고 25층 이하 아파트 14개동 1182가구(임대 1개동 211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한편 서울시는 왕십리 뉴타운 1구역은 지난 3월 16일 정비구역으로 지정돼 올해말까지 조합설립인가가 예상되고, 3구역은 정비구역 지정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