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효석기자]
LG전자(066570)는 오는 2009년까지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LG전자 최대 규모의 연구소를 짓고, 서울지역 `R&D밸트`로 활용키로 했다.
LG전자는 지난 16일 이사회를 열고 2009년 2월까지 서초 R&D캠퍼스(연구소) 신축에 26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서초 R&D 연구소는 연면적 3만8000평에 지하 5층, 지상 25층으로 건축되며 수용인원은 4200명이다. 서초 R&D캠퍼스에서는 디지털복합기(PDA·이동단말), 홈 네트워크, 스토리지 등을 연구개발하게 된다.
이에따라 LG전자는 오는 2007년 완공을 목표로 건축중인 가산종합연구단지를 비롯해 전기·전자 기초연구를 맡고 있는 우면동 R&D캠퍼스, 가산동 단말연구소, 서울대 디지털TV연구소 등과 연계해 수도권 집적 연구단지를 구축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앞서 평택과 안양 등으로 나뉘어있던 이동단말 연구소를 서울 금천구 가산동으로 통합해 25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통합 단말연구소를 열었다. 또 이 옆에는 현재 지상 20층, 지하 5층에 2만4000평 규모로 3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가산종합연구단지도 건설중이다. 내년 완공될 예정인 가산종합연구단지는 모바일과 홈네트워크 등 디지털 컨버전스 관련 제품을 연구하게 된다.
LG전자 관계자는 "서초 R&D연구소 건축은 오는 2010년 글로벌 톱3에 오르기 위해 R&D 연구환경을 조성하고 수도권 집적 연구단지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며 "기존 서울지역 R&D센터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해말 기준 1만1500명이던 R&D 인력을 올해 1만3000명으로 확대하고, R&D 투자금액도 전년대비 22% 늘어난 1조4000억원을 집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