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경인기자] 스토리지(storage) 소프트웨어 시장 규모가 작년 4분기 22억달러로 전년비 15% 증가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15일 시장 조사기관 IDC를 인용, ZDNet이 보도했다.
IDC는 작년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매출은 79억달러로 전년비 16.1% 급증했다고 밝히고, 이는 데이타 보호 및 관리 부문 투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세계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시장이 향후 몇년간 지난해와 같은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1위는 EMC로 지난해 4분기 6억9300만달러를 벌어들여 전체 시장의 31.7%를 차지했다. 지난 2003년 인수한 레가토(Legato)의 매출 기여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해 시마텍(Symatec)에 인수된 베리타스(Vertas)가 점유율 21.7%로 2위를 고수했고, 컴퓨터 어소시에이츠 인터내셔널과 IBM이 각각 8.8%, 8.2%의 점유율을 기록, 3,4위에 올랐다. 5위 휴렛패커드(HP)의 점유율은 6.6%로 집계됐다.
특히 EMC와 IBM은 4분기 25.1%, 16.7%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해 전년비 가장 강한 성장세를 자랑했다.
분야 별로는 스토리지 자원 관리 분야가 19.7%의 가장 강한 분기 성장률을 기록했다. 스토리지 복제 툴과 파일 시스템 소프트웨어는 각각 17.2%, 14.2% 성장했다. 다만 백업과 아카이브 분야는 9.5% 성장에 그쳤다.
빌 노스 IDC 리서치 디렉터는 "스토리지 자원 관리 부문의 급성장은 저장 시스템의 복잡성과 규모가 증가하고 이질적 스토리지 환경을 관리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전통적인 백업과 스토리지 복제 부문이 서로 근접해가고 있다"며 "이와 같은 분야 통합도 지난해 견조한 시장 성장에 일조했다"고 평가했다.
스토리지란, 컴퓨터 프로세서가 접근할 수 있도록 데이타를 전자기 형태로 저장하는 장소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