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과 비자인터내셔널등 국내외 17개사가 참여하는 전자화폐 그랜드컨소시엄이 구성돼, 하반기부터 본격 서비스에 들어간다.
삼성물산과 비자 인터내셔널, 싱가포르의 전자상거래 전문업체인 넷츠(NETS), 국민카드 등 12개 금융기관을 포함,
SK텔레콤,
롯데칠성음료 등 국내외 17개사는 5일 롯데호텔에서 전자화폐 서비스업체인 `브이캐시(VCash) 주식회사"설립을 위한 투자협약 조인식을 갖고 하반기부터 전자화폐 `비자캐시"를 발급키로 했다.
브이캐시주식회사는 국민카드, 롯데캐피탈, 삼성카드,
신한은행, 외환카드,
조흥은행,
주택은행, 현대캐피탈, BC카드, LG캐피탈 등 국내 12개 비자카드 회원사가 54억5천만원(36.3%),
SK텔레콤과
삼성물산이 각각 13억원(25%),
롯데칠성음료 7억5천만원(5%), 비자인터내셔널 및 넷츠가 13억원(8.7%)을투자, 자본금 150억원으로 이달 중순께 출범하게 된다.
비자캐시는 기존 전자화폐와는 달리 온라인 및 오프라인상에서 동시에 지불수단으로 사용이 가능해 소액결제를 위해 번거롭게 동전을 휴대할 필요가 없고 인터넷뱅킹, 무선전화기, ATM, 단말기 등을 통해 언제든지 충전하여 편리하게 재사용할 수 있다.
비자캐시는 우선 인터넷상에서는 MP3 파일 등 디지털 콘텐츠와 같은 소액 결제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이와 동시에 점차 활용 범위를 실물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 연말이면 "비자캐시"는 인터넷 서비스, 무선 전자상거래, 버스, 지하철, 편의점, 패스트 푸드점, 테마파크, 극장, 경기장, 주유소, 자동판매기 등과 같이 소액 결제를 필요로 하는 장소에서 편리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V-Cash주식회사는 비자캐시 서비스 제공으로 초기년도 15조원에서, 2005년에는 24조원으로 추산되는 국내 소액 결제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비자캐시 사업과 관련, 비자카드사는 그 동안 다른 국가에서 축적한 비자캐시 사업에 대한 노하우와 첨단 지불수단에 대한 기술을 제공하고 현재 싱가포르에서 비자캐시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NETS는 비자캐시사업의 주요 시스템 및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SK텔레콤,
삼성물산,
롯데칠성음료는 각각 무선통신사업, 인터넷사업 및 유통업 분야에 있어서 선두기업으로써 축적한 노하우 및 기본 인프라를 제공하며, 12개 금융기관은 비자캐시 카드 발급 및 전국적인 유통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