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0억원 규모 국고채 2년물 입찰…글로벌 금리 추종[채권브리핑]

간밤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 1bp 상승
오전 7000억원 규모 국고채 2년물 입찰
국고채 3·10년물 스프레드 확대 지속
미 10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
  • 등록 2024-10-15 오전 8:26:38

    수정 2024-10-15 오전 8:26:38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5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글로벌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약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전 중에는 7000억원 규모 국고채 2년물 입찰이 대기 중인 가운데 장 마감 후에는 미국 10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발표된다.

사진=AFP
간밤 미국 채권시장이 ‘콜럼버스데이’로 휴장한 가운데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오른 2.28%, 영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3bp 오른 4.24%에 마감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미국 부채가 증가세를 이어갈 경우 중립금리가 올라갈 수 있다”고 경고한 가운데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통화완화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데이터는 통화정책이 9월 회의 때보다 금리 인하 속도와 관련해 더 신중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1월 25bp 인하 가능성은 86.1%를 기록, 동결은 13.9%를 차지했다.

이날 국내 시장은 간밤 글로벌 금리 흐름을 추종하며 약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 중 2년물 입찰을 소화하면서 외국인 수급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전거래일 국내 시장 구간별 스프레드(금리차)는 차별화됐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13.8bp서 14.9bp로 확대,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7.4bp서 15.8bp로 축소됐다. 장기물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3·10년 스프레드가 확대를 지속하는 모습이다.

채권 대차잔고는 하루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2551억원 늘어난 124조6423억원으로 집계됐다.

잔존만기 30년 국고채의 대차가 1180억원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고 잔존만기 26년 국고채 대차가 1246억원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10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등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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