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 줄어서"…상반기 대기업 임금, 작년 동기보다 0.2%↓

상용근로자 월평균 정액급여 353.7만원
중소기업 특별급여 1.8%↑·대기업 12.3%↓
금융·보험업 월평균 임금 751.1만원 '최고'
  • 등록 2024-10-13 오후 12:00:00

    수정 2024-10-13 오후 12:00:00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경기 회복 지연,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올해 상반기 대기업 성과급이 줄어들며 월평균 임금총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총액은 같은 기간 3.1% 올랐다.
4일 오전 서울 시내에서 두툼한 옷을 걸친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1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상반기 규모 및 업종별 임금인상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상용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올라 지난해 상반기 인상률(2.9%)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기본급 등 정액급여는 월평균 353만7000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3.5% 인상된 반면, 성과급 등 특별급여는 월평균 50만9000원으로 5.7%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특별급여액은 역대 3번째로 높은 수준이지만, 2022년 역대 최고 수준(월평균 56만2000원)을 기록한 이후 2년 연속 감소세다.

규모별로 보면 300인 미만 사업체의 월평균 임금총액은 1년 전보다 3.1% 인상됐다. 반면 300인 이상 사업체의 경우 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급여는 300인 미만 사업체에서 1.8% 인상됐고 300인 이상 사업체는 12.3% 줄었다. 반면 정액급여 인상률은 300인 이상 사업체가 4.3%로, 300인 미만 사업체(3.2%)보다 1.1%포인트 높았다.

300인 이상 사업체는 전체 임금에서 차지하는 성과급 등 특별급여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만큼, 정액급여 증가에도 특별급여 감소로 전체 임금수준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조사대상 17개 업종 중 올해 상반기 월평균 임금총액이 가장 높은 업종은 금융·보험업(751만1000원)이었다. 숙박·음식점업은 255만7000원으로 월평균 임금총액이 가장 낮았다.

제조업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대비 월평균 임금총액이 0.2% 줄어 유일하게 월평균 임금총액이 감소한 업종이었다. 올해 상반기 제조업의 정액급여는 3.7% 인상됐는데, 특별급여는 17.2% 감소하며 모든 업종 중 가장 크게 줄었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경기 회복 지연,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등 녹록지 않은 시장상황이 올해 상반기 기업들의 임금과 대기업 성과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반도체, 조선 등 주요 업종이 지난해에 비해 실적이 좋아져 특별급여 하락세가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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