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북부경찰이 주택가까지 파고든 성매매 암시 전단지 척결에 나섰다.
경기북부경찰청은 불법 전단지 근절과 깨끗한 거리문화 조성을 위해 유흥밀집지역 클린화를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 일산 라페스타 거리에 불법 전단지가 무분별하게 살포된 모습.(사진=경기북부경찰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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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경찰은 이번달 부터 9월까지 경기북부 풍속업소 밀집지역 등 불법 광고물 주요 배포지역을 선정해 각 경찰서와 기동순찰대, 지자체와 함께 성매매 등 음란행위를 간접적으로 암시하는 전단지 배포와 성매매 업소를 집중 단속한다.
특히 경찰은 경기북부의 대표적인 유흥밀집지역인 일산 라페스타 거리 일대에 불법전단지가 무차별적으로 살포되면서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는 만큼 이곳에 기동순찰2대를 투입 대대적인 단속을 펼치고 있다.
과거에는 배포자 위주 경범죄 통고 처분에 그쳤지만 이번에는 배포자 뿐만 아니라 인쇄·제작업소도 청소년보호법 위반 및 옥외광고물법 위반으로 형사처벌 할 방침이다.
이 결과 배포자 등 25명을 적발해 청소년보호법 위반 7건, 즉결심판 2건, 통고처분 16건 등으로 단속하고 불법 전단지 2000여장을 압수했다.
이어 경찰은 10월부터 단속업소에 대한 유관기관 불시 합동점검 등으로 재영업 의지를 차단해 자정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라페스타 지역의 단속에 대한 효과가 확인된 만큼 경기북부의 다른 주요 유흥밀집지역에 대해서도 불법 전단지 근절과 불법 영업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펼칠 것”이라며 “깨끗한 거리문화 조성 및 국민체감안전도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