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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엄쉬엄 한강 3종 경기는 참가자 수준에 따라 코스(초급자, 상급자)를 선택할 수 있어 진입장벽이 낮았다. 또 경기 참여 순서도 스스로 결정할 수 있으며, 경쟁이 아닌 완주에 의미가 있어 한강의 정취를 여유롭게 즐길 수 있어 좋았다는 참여자들의 긍정 평가가 많았다고 시는 설명했다.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자신의 기초 체력을 점검하는 ‘서울시민체력장’은 준비된 3500장의 측정표가 일요일 오전 11시에 조기 마감됐다.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고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레이저사격, 서울시청 선수들과 함께 로잉머신을 통한 조정체험도 주목을 받았다.
이외에도 해치의 마법정류장 등 서울브랜드 홍보부스에 1만명이 방문했다. 서울라면은 준비된 1006번들이 완판되었다.
뚝섬한강공원 수변무대에서는 태권도 공연, 줌바 피트니스 등 스포츠공연도 이어졌다.
시는 올해 높은 참여와 호응을 반영해 내년에는 축제 기간을 이틀에서 사흘로 연장키로 했다. 아울러 경기종목 간 이동 동선 최소화, 참여자들의 관심이 가장 높았던 한강도하 운영도 확대(1회→2회)하는 방향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또 누구나 한강을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는 ‘미끄러운 기둥 건너기(Capture The Flag)’와 같은 재미있는 프로그램 등도 신설해 한강 대표 축제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또한 외국인 참여 비중을 10% 이상으로 늘리기 위해 해외에서 인기가 많은 빠델테니스와 라크로스와 같은 이색 종목을 신규 운영할 계획이다. 시민들에게는 새로운 종목을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외국인을 위한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할 방침이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누구나 수질 좋은 한강을 수영해서 건너고 한강변에서 자전거를 타고 또 달리는 쉬엄쉬엄 한강 축제를 브랜드화해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서울대표 여름축제로 발전시키겠다”며 “앞으로도 건강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