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판가 인상으로 수익성 개선…목표가↑-키움

  • 등록 2023-11-14 오전 7:45:26

    수정 2023-11-14 오전 7:45:26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은 14일 하이트진로(000080)에 대해 맥주 신제품 켈리가 시장에 안착해 마케팅 비용 축소하고, 판가 인상으로 전사 수익성 추정치가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만6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만1350원이다.

(사진=키움증권)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수치다. 매출은 시장 기대치와 큰 차이가 없었으나 2분기 대비 마케팅 비용 축소가 예상보다 크게 나타나면서, 전사 영업이익률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별도기준으로는 맥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늘었다. 신제품 켈리 판매 비중이 20% 이상으로 확대됐으나, 주세 인상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하락과 테라 판매량 감소가 매출 성장세를 제한했다는 것이 박 연구원의 설명이다. 별도기준 소주 매출은 전년보다 2% 줄었으나 시장 점유율 하락 폭이 축소하면서 2분기 대비 역신장 폭이 축소됐다고 박 연구원은 전했다.

그러면서 박 연구원은 신제품 마케팅 비용 축소, 주력 제품 판가 인상에 따른 마진 스프레드 회복에 힘입어, 전사 수익성 추정치가 상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올해 4분기와 2024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을 각각 417억원, 1935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19%, 43%늘어난 수치다. 그는 “맥주 신제품 켈리가 시장에 안착하면서 마케팅 비용이 축소되고 있고, 11월에 단행된 소주와 맥주의 판가 인상으로 인해, 원가 상승 부담을 상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한, 내년에는 창립 100주년을 맞이해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시장에서 차별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면서, 전사 판매량 성장률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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