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입장 밝혀라" vs "괴담 유포"…후쿠시마 논란 설전

  • 등록 2023-04-01 오후 4:21:06

    수정 2023-04-01 오후 4:21:06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여야는 한일 정상회담 이후 이어지고 있는 일본 후쿠시마 농산물 수입 논란 관련 설전을 이어갔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일 국회 브리핑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수산물 수입 문제에 대한 대통령 발언 여부를 두고 국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발언 진위와 논란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히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권 대변인은 “정부는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대통령 발언이 일본 언론에 연일 보도되는데 소극적 대응만 하고 있다”면서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라며 우리 언론을 탄압했던 패기는 어디로 갔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국민은 독도 문제, 오염수 방류, 수산물 수입과 관련해 윤 대통령이 일본 입장에 동조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반대 및 대일 굴욕외교 규탄대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홍근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이 관련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괴담을 유포하고 있다면서 반박하고 나섰다. 김민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먹거리 공포심을 조장하는 후쿠시마 오염수, 후쿠시마 농산물 수입 괴담을 유포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이 진정 국익과 국민을 위하는 대한민국 공당이라면 국정 파탄을 막기 위해서라도 괴벨스식 선전 선동을 멈추기를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변인은 이어 “대한민국 국익을 해치고 혼돈을 야기할 교묘한 거짓 선동을 지금 당장 멈추고 민생을 먼저 돌아보는 것이 책임 있는 대한민국 공당의 역할”이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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