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고양 식사동 위시티로 양일초 앞과 견달산로 덤핑거리를 연결하는 이른바 ‘성당길’ 개통의 첫 관문을 통과했다.
21일 경기 고양특례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열린 제270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의결한 2023년도 본예산에 식사동 성당길(대로3-49호선)의 보상비 예산 10억 원을 포함했다.
이에 따라 식사동의 숙원사업 중 하나인 성당길 개설을 위한 실시계획인가 절차를 시작할 수 있게됐다.
| 권용재 의원.(사진=고양특례시의회 제공) |
|
지속적으로 성당길 개설 필요성을 주장해 온 고양특례시의회 권용재(더불어민주당·식사풍산고봉) 의원은 “성당길 개설을 위한 여러 행정 절차가 남아있어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지만 보상비 10억 원은 확정한 것은 행정 절차의 개시를 뜻하는 만큼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식사동 주민들 사이에서 ‘성당길’로 불리는 대로3-49호선은 도로 지정 이후 식사3구역 개발 계획이 잠정 중단되며 도로 개설이 지연되는 곳으로 인근 주민들의 개설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
올해 고양시 본예산에 성당길 개설을 위한 보상비 10억 원이 책정된 만큼 이제부터는 고양시가 예산을 투입해 사업에 착수할 수 있게된 셈이다.
| 대로3-49호선 계획도.(지도=고양특례시의회 제공)
*붉은색 도로노선은 변경될 수 있음 |
|
시는 성당길 개설에 약 395억 원이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도로 개설이 완료되면 식사동 일대 주민들은 수원-문산고속도로 사리현IC까지 이동 경로를 크게 단축할 수 있다.
권용재 의원은 “보상 및 강제수용의 기간이 따라서 최대 1년 정도의 사업 지연이 있을 수 있지만 시는 내년 말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조속히 성당길을 개설해 식사동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증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