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형 ETF 부진 속 해외형 자금 유입…中인터넷·美인프라 주목"

DB금융투자 보고서
  • 등록 2022-06-24 오전 9:05:44

    수정 2022-06-24 오전 9:05:44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국내 증시에서 전반적으로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인 가운데 해외 테마형은 저가 매수세 유입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이후 중국 인터넷, 미국 인프라, 사이버보안 등에 자금 신규 유입세가 두드러졌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4일 “ 통화긴축 강화,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이어지며 국내 모든 테마 ETF가 주간으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라며 “해외 테마 ETF는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반등하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ETF 중에서 클라우드, 디지털인프라, 플랫폼 테마 등의 주간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중국 2차전지, 태양광, 전기차, 바이오 등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장기 가격 모멘텀 상위에는 글로벌인프라, 5G, 모빌리티 등, 중기 가격 모멘텀 상위에는 국내외 2차전지 및 중국 신재생에너지 등이 있다.

설 연구원은 “대체로 중장기 가격 모멘텀 순위 변동은 제한적이나 6월 들어 변동성이 커진 글로벌인프라의 중기 가격 모멘텀 순위 하락이 관찰된다”며 “중장기 가격 모멘텀이 유지되는 가운데 단기 조정폭이 큰 테마로는 HANARO Fn5G산업, 농업융복합산업, Fn친환경에너지 ETF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자금 유입세가 부각되는 테마형 ETF는 투자자 신뢰가 영향을 미쳤다고도 진단했다. 설 연구원은 “투자자 신뢰에 보답하며 중국 전기차 ETF 주가는 4월 말 저점 대비 약 50% 반등했고 총 운용자산은 올해 상반기에만 약 8000억원이 유입되며 4조원을 돌파했다”며 “글로벌 투자자가 연초 이후 가장 많은 자금을 신규로 유입한 테마 ETF로는 중국 인터넷, 혁신기술, 미국 인프라, 사이버보안 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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