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사조’ 띄운 송영길… “오늘 선거캠프 사무실 정리했습니다”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6·1 지방선거 낙선 이후 근황을 전했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사진=페이스북)

4일 송 전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선거캠프 사무실 정리하는 일을 도왔다”라며 “캠프 빌딩 이름이 휘닉스(phoenix) 불사조다”라고 밝혔다.

불사조(不死鳥)는 죽음과 부활을 끊임없이 반복하는 불사의 삶을 사는 전설의 새다.

송 전 후보는 지난 4월 29일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최종 선출됐을 때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건물 이름이 ‘불사조’라는 점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저의 선거캠프는 서울시청 뒤 휘닉스 빌딩”이라며 “1987년 김영삼, 김대중 총재가 주도하는 민주화추진협의회가 있었던 역사 깊은 빌딩이라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송 전 후보의 페이스북에는 지지자들의 응원 댓글이 이어졌다. 지지자들은 “다시, 더 멋진 새로운 비상을 확신한다” “고생 많으셨다” “따뜻한 봄은 온다” “불사조 응원한다” “부활을 고대한다” “다시 또 도약하시길 바란다” 등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송 전 후보는 지난 2일 서울시장 후보의 레이스를 마무리하는 캠프 해단식을 가졌다.

이날 송 전 후보는 “더운 날 에어슈트를 입고 뛰어주신 개혁의 딸 여러분 함께 해줘 너무나 고맙다”며 “여러분의 편지를 밤마다 일일이 읽어보면서 너무 감동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서울 시민의 결정을 존중한다”라면서 “서울 시민으로 살면서 서울 현안문제를 챙겨보고, 서울의 어려운 삶의 현장들을 찾아보고, 주거 문제의 해결을 위한 방안을 심화·발전시켜서 민주당이 재집권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