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종이영수증 아껴 황사 막는다

BGF리테일, 10년간 여의도 규모 방풍림 조성
''페이퍼리스 캠페인''으로 사막화 지대에 25ha 규모
  • 등록 2022-04-20 오전 8:49:11

    수정 2022-04-20 오전 8:49:11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282330)은 환경부 산하 환경산업기술원, BC카드 등과 함께 하는 사막화 방지 사업 ‘페이퍼리스’ 캠페인에 참여하고 25ha 규모의 방풍림을 추가 조성한다고 20일 밝혔다.

BGF리테일 임직원과 현지 중고등학생들이 함께 중국 쿠부치사막에서 방풍목을 심고 있다.
페이퍼리스 캠페인은 결제 과정에서 관행적으로 발급해 온 종이 영수증을 고객의 선택에 따라 선별 출력함으로써 종이 사용량을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렇게 아낀 종이 영수증 발행 비용은 환경기금으로 조성돼 환경보호 사업에 사용되고 있다.

BGF리테일 및 참여사들은 2012년부터 2021년까지 페이퍼리스 캠페인을 통해 39억원 규모의 환경기금을 적립하고 몽골, 중국 등 동북아 지역 내 주요 사막화 지역에 총 49만그루의 나무를 심어왔다.

이렇게 식재된 나무들은 현재 우리나라 황사 피해의 발원지로 알려진 쿠부치사막, 어기노르솜 등지에서 여의도 면적에 상당하는 230ha의 방풍림을 조성하고 있다.

이는 사막화 현상의 확대를 방지하고 모래언덕의 이동을 감소 시킴으로써 황사 발생을 줄일 뿐만 아니라 약 29만 대 자동차가 매년 배출하는 규모의 온실가스를 저감하는 효과가 있다.

이 밖에도 페이퍼리스 환경기금은 장기적으로 사막화 지역의 숲 조성 외에도 관개 및 관수 시설 구축과 몽골 사막화 지역 주민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한 영농사업 교육 및 농작물 판로 확대 지원에도 활용될 계획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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