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기가지니’, 아마존 ‘알렉사’와 하나 된다

기가지니에 알렉사 탑재한 ‘듀얼브레인 AI’ 출시
“지니야” 부르면 한글로, “알렉사” 부르면 영어로
뉴스·라디오·스트리밍 등 해외 콘텐츠 지원
  • 등록 2022-02-10 오전 8:53:26

    수정 2022-02-10 오전 8:53:26

KT 제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KT(030200)는 인공지능(AI) 스피커 ‘기가지니’와 아마존 알렉사를 합친 서비스인 ‘기가지니 듀얼브레인 AI’를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기가지니 듀얼브레인 AI는 기가지니 단말에서 알렉사의 서비스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지난 1월20일 SK텔레콤이 ‘누구’를 통해 ‘듀얼 에이전트’라는 이름으로 먼저 해당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KT 기가지니3 이용고객이면 누구나 별도 단말이나 서비스 구매 없이 기존 기가지니 단말에서 듀얼브레인 AI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기가지니에서 ‘지니야’라고 부르면 한국어 기가지니를, ‘알렉사’라고 부르면 영어로 아마존 알렉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기가지니를 사용할 땐 하얀색, 알렉사를 사용할 땐 파란색 LED가 점등된다.

KT는 국내 고객들의 알렉사 서비스 사용성을 고려해 음성뿐 아니라 화면으로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카드’ 기능을 추가했다. 기가지니에서 알렉사에게 영어로 질문을 하면, 답변 정보가 음성과 함께 TV 화면 우측에 카드 형태로도 표시된다.

아울러 음악과 뉴스, 스포츠 중계, 팟캐스트 등의 해외 라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인 튠인(TuneIn)을 기가지니에서 이용할 수 있음은 물론이고, CNN, Fox, Ted와 같은 글로벌 콘텐츠도 감상할 수 있다.

또 아마존의 프리미엄 오디오북 서비스인 오더블(Audible) 서비스도 제공된다. 기가지니에서 알렉사를 불러내 다이슨 등 해외 직구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다.

KT는 상반기 중으로 기가지니1과 기가지니2에도 듀얼브레인 AI 탑재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약 310만명의 기가지니 고객들이 모두 아마존 알렉사를 기가지니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KT와 아마존은 지난 5월부터 전략적 협업 계약을 맺고 듀얼브레인 단말과 서비스를 함께 개발해왔다. 이번 기가지니 듀얼브레인 AI 출시를 계기로 양사는 기가지니에서의 아마존 서비스 협력 범위를 단말을 넘어 스포티파이(Spotify) 등 프리미엄 콘텐츠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준기 KT AI/빅데이터사업본부장은 “기가지니 듀얼브레인 AI 서비스를 시작으로 KT는 아마존과의 협업 도메인과 서비스 범위를 지속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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