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철 "코로나19, 예측보다 더 빠른 속도로 일상회복 위협" 우려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 발언
"확진자 4000명 수준, 병상 대기자 1000명 넘어서"
"오늘 대통령 주재 특별방역점검회의, 대책 발표"
"오미크론 출현, 아프리카 8개국 입국금지조치"
  • 등록 2021-11-29 오전 9:02:27

    수정 2021-11-29 오전 9:11:11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코로나의 위험은 당초 예측한 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우리의 일상회복을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권 차장은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 발언에서 “11월 1일, 우리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의 고통과 국민들의 일상 속 불편을 고려해 코로나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단계적 일상회복의 길을 조심스럽게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덕분에, 식당과 카페, 상점들은 부쩍 늘어난 손님으로 활기를 되찾을 수 있었고, 고용지표와 소비심리 등 여러 지표도 개선되면서 국민 여러분들의 만족도도 높게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코로나의 위험은 당초 예측한 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우리의 일상회복을 위협하고 있고, 확진자 수는 4000여명 수준으로 높게 치솟았다”며 “위중증자도 빠르게 늘어나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환자도 1000여명을 넘어서고 있다”고 우려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수도권 병상 배정 대기자는 996명(11월 25일) → 1310명(26일) → 1167명(27일) → 1265명(28일) 등 증가추세다.

권 차장은 “정부는 오늘 대통령 주재로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열고 현 상황에 대한 방역대책을 국민 여러분들께 발표할 예정”이라며 “정부는 어제 일상회복지원위원회의 전문가들과 함께머리를 맞대고 지난 4주 동안의 단계적 일상회복에 대한 위험도 평가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황평가에 기반한 종합적인 대책은 오늘 오후 특별방역점검회의를 거친 후,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통해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권 차장은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가장 어려운 시기”라며 “우리보다 단계적 일상회복에 먼저 들어간 유럽국가들에서도 감염확산이 심각해지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델타 변이바이러스에 이어서,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의 출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방역당국은 11월 28일, 어제 0시부터 남아공 등 아프리카 8개국의 입국자 중 단기체류외국인의 경우 입국금지조치를 취하고, 내국인과 장기체류외국인의 경우 10일간 시설격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권 차장은 “우리는 지금껏 수많은 위기를 극복해왔던 경험과 기억을 되살려야 한다”며 “위기 때마다 보여주셨던 국민 여러분들의 단합된 힘으로 이번 위기도 충분히 넘어설 수 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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