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원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지 변경 촉구...“위구르족 인권탄압 안돼”

  • 등록 2021-07-24 오전 11:48:34

    수정 2021-07-24 오전 11:48:34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미국 의회 의원들이 중국 신장 위구르족 인권탄압을 이유로 2022년 베이징 올림픽 개최지 변경 서한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발송했다.

지난 2월 인도 다람살라에서 티베트 출신 망명자들이 올림픽 오륜 조형물을 이용해 오는 2022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 대한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로이터통신은 23일(현지시간) 제프 머클리 민주당 상원의원, 마르코 루비오 공화당 상원의원, 짐 맥거번 민주당 하원의원, 크리스 스미스 공화당 하원의원 등이 토마스 바흐 ICO 위원장에게 이 같은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이 서한에서 “대량학살과 반인도적 범죄를 저지르는 중국에서 올림픽이 열려선 안 된다”며 개최지 변경을 촉구했다. 서한 발송에 참여한 의원들은 모두 중국 인권 감시 기구 ‘미 의회-행정부 중국위원회’(CECC) 소속이다.

IOC는 그동안 베이징 올림픽과 관련해 중국 내 인권 문제를 외면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바흐 위원장은 지난 3월 “IOC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G7, G20 등이 풀지 못한 문제를 해결하는 슈퍼 세계 정부가 아니다”며 “중국 내 문제는 정치 영역”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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