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지완 기자]미국 의회 의원들이 중국 신장 위구르족 인권탄압을 이유로 2022년 베이징 올림픽 개최지 변경 서한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발송했다.
| 지난 2월 인도 다람살라에서 티베트 출신 망명자들이 올림픽 오륜 조형물을 이용해 오는 2022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 대한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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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은 23일(현지시간) 제프 머클리 민주당 상원의원, 마르코 루비오 공화당 상원의원, 짐 맥거번 민주당 하원의원, 크리스 스미스 공화당 하원의원 등이 토마스 바흐 ICO 위원장에게 이 같은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이 서한에서 “대량학살과 반인도적 범죄를 저지르는 중국에서 올림픽이 열려선 안 된다”며 개최지 변경을 촉구했다. 서한 발송에 참여한 의원들은 모두 중국 인권 감시 기구 ‘미 의회-행정부 중국위원회’(CECC) 소속이다.
IOC는 그동안 베이징 올림픽과 관련해 중국 내 인권 문제를 외면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바흐 위원장은 지난 3월 “IOC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G7, G20 등이 풀지 못한 문제를 해결하는 슈퍼 세계 정부가 아니다”며 “중국 내 문제는 정치 영역”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