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연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명품 소비 트렌드, 보복 소비가 확대됨에 따라 백화점 부문은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며 “신세계는 그동안 프리미엄 전략을 구사해오면서 경쟁사 대비 명품 브랜드 비중이 높기 때문에 MZ세대(1980~2000년대 초반 출생)를 중심으로 하는 명품 수요 증가 트렌드에 가장 잘 부합한다”고 분석했다.
임수연 연구원은 “최근 백화점의 관리회계 기준 총매출이 전년 대비뿐만 아니라 2019년 대비로도 두 자릿수의 신장률을 보이고 있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며 “명품뿐만 아니라 보복 소비가 확대되며 최근 여성·남성 패션, 아동, 스포츠 등 고마진 품목에서도 소비 증가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상품 믹스 개선에 따라 수익성도 향상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회사들의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 DF 등 자회사의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 임 연구원은 “해외 여행 재개는 올해까지는 어려울 것으로 면세점은 따이공 중심의 수익 구조가 지속될 전망이다”며 “그러나 전년도 기저효과로 인해 신세계 DF 매출 성장률은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올 7 월 강남점 철수로 인한 임차료 감소(57억원) 등의 비용 절감 효과가 나타나 이익 개선도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임 연구원은 또 “네이버와의 사업 협업 일환으로 올 6월 네이버에서 오픈 예정인 럭셔리 부티크관에 입점할 예정으로 채널 확대에 따른 매출 신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세계의 올해 별도 매출액은 1조7427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304억원으로 같은 기간 82%나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