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軍·캔시노, '1회 접종이면 OK' 코로나19 백신 출시

상하이서 접종 개시…65% 예방 효과
아스트라제네카 처럼 아데노바이러스 백터 백신
  • 등록 2021-05-19 오후 12:20:32

    수정 2021-05-19 오후 12:20:32

사진=CCTV 갈무리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이 한 번만 맞으면 면역 효과를 내는 코로나19 백신을 출시했다.

19일 펑파이(澎湃)신문 등에 따르면 중국 군사의학연구원의 천웨이(陳薇) 소장이 이끄는 연구팀과 캔시노바이오로직스 등이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상하이에서 접종을 개시했다.

캔시노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처럼 아데노바이러스 백터 백신이다. 2차례 접종이 필요한 다른 코로나19 백신과 달리 1차례 접종하는 방식이다. 또한 2년간 냉장 보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시노팜, 시노백 등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모두 불활성화 백신으로 사백신이라고도 불린다. 다른 코로나19 백신과 마찬가지로 2차례 접종해야 한다. 그러나 1회로 효능을 내는 백신이 출시되면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캔시노 백신은 지난 2월 말 국가약품감독관리국의 조건부 승인을 받아 출시를 준비해왔다. 당시 공개된 데이터에 따르면 3상 임상결과 해당 백신은 접종 28일 후 65.28%의 예방 효과를 보였고 중증에 대해서는 90.07%의 효과를 냈다. 캔시노 백신은 파키스탄과 멕시코, 러시아, 아르헨티나, 칠레 등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상하이 질병통제센터 측은 “백신 연구개발 기간이 길지 않아 이 백신의 면역 지속성에 대해 관찰하고 있다”며 “같은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기술을 사용한 에볼라 백신의 경우 접종한 뒤 2년까지 충분한 면역 효과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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