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이어 美서도 화이자 백신 접종후 부작용 사례 나와

알래스카주 중년 여성, 접종후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
英과 달리 알레르기 이력 없어…입원 치료 후엔 안정
美 보건당국, 추가정보 확인 중…"부작용에 더 주의"
  • 등록 2020-12-17 오전 7:09:30

    수정 2020-12-17 오전 7:09:30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앤테크가 공동으로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부작용 사례가 영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나왔다. 특히 미국에서는 알레르기 반응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알래스카주에 사는 한 의료업계 종사자는 이날 현지 배틀렛 리저널 병원에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불과 10여분 만에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여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년의 이 의료업계 종사자가 보이고 있는 알레르기 반응은 역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영국의 의료 종사자 2명이 보인 것과 유사한 과민증 반응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이 환자는 16일 오전까지도 여전히 상태를 관찰하며 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태다. 현지 병원 관계자는 “에피네프린 치료 이후 상태가 곧바로 안정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영국에 비해 이 환자의 알레르기 반응은 심각한 수준이고, 특히 영국에서의 부작용 사례와 달리 이 환자는 이전에 다른 약물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이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음식 등 다른 유형의 알레르기를 앓은 적이 있는지는 분명히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화이자의 백신은 미국에서 4만여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시험을 거쳤으나 이 과정에서는 심각한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일부 시험 참가자는 통증이나 발열 등의 부작용을 겪은 것으로 보고됐다.

미국 보건당국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추가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앞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13일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16세 이상 미국인에게 접종해도 좋다고 승인하면서 심각한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안전하게 백신을 맞을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CDC는 이 경우 백신을 접종한 뒤 30분간은 의료진이 관찰해야 한다고 권고한 바 있다.

NYT는 “연말까지 미국인 수백만명이 백신을 접종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사고는 연방정부 관리들이 (백신의) 심각한 부작용의 징후에 더 신경 쓰게 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