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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전 의원은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국보위) 전력이 창피하면 혼자 반성하라”며 “왜 애먼 미통당까지 도매급으로 끌고 들어가서 무릎 꿇고 질질 짜고 난리를 치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통당 당원들이 80년 5·18때 계엄군을 했나. 정치군인으로 쿠테타를 주도했나”라며 “지금 당원 중에 그런 사람 있으면 찾아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거야말로 못된 부모가 밖에서 도둑질하고 도망 와서는 대신 사과한다고 좋은 부모 코스프레하는 것이랑 뭐가 다르냐”고 따져 물었다.
그는 “당신이 진짜 반성한다면 5.18의 전 과정을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재기술하고 5·18 때 털끝만큼도 민주화운동을 하지 않은 자들을 색출, 제거해서 영령들의 명예를 회복하는 일부터 하자고 하라”고 촉구했다. 또 이를 위해서는 5·18 유공자 명단 공개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어 “그런 요구는 안하고 영감이 자기 면피나 하고 있다”며 “기회주의자는 역사의식보다 눈앞에 쎈 편이 먼저라는 말이 맞긴 맞나 보다”라고 힐난했다.
그는 “광주에서 비극적 사건이 일어났음에도 그것을 부정하고 5월 정신을 훼손하는 일부 사람들의 어긋난 발언과 행동에 저희 당이 엄중한 회초리를 들지 못했다. 그동안 잘못된 언행에 당을 책임진 사람으로서 진실한 사죄를 드린다”고 말했다.
자신이 과거 신군부가 설치한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국보위)에 재무분과 위원으로 참여했던 것에 대해선 “그동안 여러 번 용서를 구했지만, 결과적으로 상심에 빠진 광주시민과 군사정권에 반대한 국민에게는 용납할 수 없는 것이었다”면서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