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9일
금화피에스시(036190)에 대해 인건비 증가로 1분기 실적은 살짝 주춤했지만 꾸준하고 안정적인 실적을 발판 삼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3만3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금화피에스시의 올해 1분기(1~3월) 매출액은 496억원으로 전년대비 9.2% 증가했다. 해외 매출이 전년 대비 일부 감소했지만 경상정비 등의 외형성장으로 일부 만회가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영업이익은 3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1.4% 감소했다. 이익률은 전년 대비 8.4%포인트 하락한 6.7%를 기록했다. 외형성장에도 영업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인건비 증가 때문이다. 종업원 급여로 분류된 비용은 235억원으로 전년대비 21.6% 증가했다.
통상적으로 1분기는 정비 비수기로 외형성장이 나타나도 규모가 크지 않다. 다만 올해는 지난해보다 계획예방정비 물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연간 기준 외형과 이익은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코로나19 영향으로 일부 정비물량이 하반기로 지연될 여지가 많아 4분기 실적 기여도가 상승할 전망이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빠르게 상승한 인건비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비수기 실적이며 순이익은 영업이익보다 감소폭이 작았다는 점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2분기와 4분기 성수기 실적을 통해 안정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금융수익 증가와 지분법 이익 개선으로 영업이익보다 순이익 감소폭이 작은 것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유 연구원은 “꾸준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올해 말 기준 금융자산 규모가 현재 시가총액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장기적으로 석탄 화력 발전소 비중 축소에 따른 외형감소 우려가 제기될 수 있지만 해당 이슈를 고려해도 축적된 자본 규모를 보면 절대적 저평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