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6명 '주식투자' 경험..비트코인 광풍 속 인기

  • 등록 2018-01-24 오전 8:23:04

    수정 2018-01-24 오전 8:23:04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코스피 지수가 지난해 2500을 돌파하는 등 주식시장이 연일 빨간 불을 띠며 호황이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투자가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주식투자는 유망하다는 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을 대상으로 주식투자 경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24일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주식투자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59.8%가 있다, 40.2%가 없다고 답해 직장인 10명 중 6명이 주식에 투자해 본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투자 결과는 적자(38.6%)라고 답한 비율이 흑자(31.3%)보다 7.3%P, 원금유지(29.3%)보다는 9.3%P 높았다. 10명 중 4명꼴로 손해를 본 것. 그럼에도 불구, 주식투자는 여전히 인기였다.

앞서 주식투자 경험이 없다고 답한 이들에게 그 이유를 묻자 ‘의향은 있는데 방법을 모르겠다’(74.4%)고 답해, 주식투자에 대한 갈증이 꾸준히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식투자 성향은 계란을 여러 바구니에 담듯 신중하게 ‘분산형투자’(41.0%), 여윳돈으로 1~2개 내외의 종목에 ‘소액투자’(31.3%), 다소의 위험을 감수, 목돈을 전부 주식에 끌어오는 ‘올인(all-in)투자’(26.5%) 순으로 많았다.

주식매매·매수 성향은 ‘종목에 따라 다르다’(26.2%)보다 ‘가급적 중장기로 묻어두는 편’(41.9%)이 많았다.

주식투자 정보 입수처는 (투자할 회사=)해당회사 직원(39.8%)으로부터 얻는 경우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해당기업 IR게시판 및 최근 경영동향 파악(25.6%) △지인의 정보(21.9%) △주식정보 커뮤니티 및 카페(6.8%) △주식매니저(5.2%) 순이었다.

이들에게 소액투자자(이하 개미)의 기준을 물은 결과, 한 종목당 100만원 미만을 구매하는 경우(76.3%)라는 비중이 가장 높았고, 본인이 개미라고 선택한 경우는 41.0%에 달했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최근 가상화폐 투자가 광풍이라지만 주식 등 고유 재테크 수단에 대한 인기는 꺼지지 않는 분위기”라며 “주식투자 결과 중 적자가 가장 앞선 것은 의외”라고 설문소감을 전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작년 12월 29일부터 지난 8일까지 인크루트 회원 60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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