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티이앤이, 나노섬유 폭발적 성장 시작…‘매수’-한화

  • 등록 2018-01-03 오전 8:30:13

    수정 2018-01-03 오전 8:30:13

에프티이앤이 실적 추이 및 전망.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3일 에프티이앤이(065160)에 대해 주력인 나노섬유 매출액이 상승세를 타고 에너지 사업부가 손익분기점에 근접하면서 3분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며 나노섬유는 고객사 확보와 시장 검증 과정이 마무리돼 올해부터 폭발적인 성장세가 시작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 7700원을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김병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에프티이앤이의 나노섬유 사업은 세계 최초로 상향식 전기방사 공법을 통한 양산에 성공해 필터·섬유 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에너지 사업은 빙축열 시스템과 태양광 발전소 시공을 주력으로 한다”며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206억원, 영업이익 46억원으로 턴어라운드 첫 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관전 포인트는 작년 3분기가 반짝 실적이 그칠지 구조적 성장의 출발점일지 여부다. 나노섬유의 주요 적용처는 섬유와 필터다. 핵심 고객사는 나이키, 폴라텍, 도레이, GE, Camfil, 3M 등 글로벌 대기업이다. 그는 “회사가 나노섬유 양산기술을 확보한 것은 2003년으로 현재까지 14년간 글로벌 파트너들과 까다로운 제품 테스팅 기간을 거쳤고 그중 일부가 양산 단계에 진입했다”며 “아직 어플리케이션 개발 단계를 밟고 있는 아이템이 많다는 점에서 중장기 고속성장의 초입 단계”라고 판단했다.

나노섬유는 쓰임새가 무궁무진한 기초 소재라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지금 나노섬유 매출 대부분이 섬유와 필터 분야에서 나오고 있지만 앞으로는 화장품, 자동차, 의료, 군수, 전기전자, 에너지 등으로 적용 범위가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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