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카 두고 백악관 vs 비서실장·국무장관 불화설

  • 등록 2017-11-27 오전 8:44:45

    수정 2017-11-27 오전 8:44:45

사진=이방카 트럼프 인스타그램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실세’로 불리는 딸 이방카 부부를 두고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갈등을 빚고 있다.

최근 켈리 비서실장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딸 이방카와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를 백악관에서 퇴출시키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방카는 백악관 보좌관, 쿠슈너는 백악관 선임고문이라는 공식 직책을 갖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백악관 내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연말까지 웨스트윙(백악관 집무동)에서 이방카-쿠슈너 부부를 떠나게 하는 방안이 논의됐다”고 보도했다.

켈리 비서실장은 특히 쿠슈너가 자신의 통제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으로, “쿠슈너는 나를 위해 일한다”고도 언급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켈리 실장은 뉴욕타임스에 “솔직히 그런 방안을 논의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한편 틸러슨 국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가 다음 달 인도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의 수석대표로 참석할 때 그를 지원할 별도의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기로 했다는 CNN 보도도 24일 나왔다.

백악관 선임고문인 이방카는 오는 28일 인도에서 열리는 세계 기업가 정신 정상회의‘(GES 2017) 미국 수석대표로 인도를 방문한다.

미국이 보내는 최고위급은 국무부 부차관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국무부 중앙아시아 지역 담당 차관보 대행인 앨리스 웰스가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틸러슨 장관이 취소시켰다고 한다.

CNN은 틸러슨 장관의 이러한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가 국제적 행사에서 미국의 간판 역을 하는 것을 탐탁지 않게 생각한 데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백악관 일각에서 이러한 조치를 ‘모욕’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틸러슨 장관과 트럼프 대통령 사이의 불화의 한 징표로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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