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최근 중국의 대북 소식통을 인용, 북한 당국이 개성공단 내 19개의 의류공장을 은밀히 가동해 내수용 의류와 중국에서 발주한 임가공 물량 등을 생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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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바른정당은 북한이 한국 정부의 동의 없이 개성공단을 가동하는데 대해 “정부의 각성과 기민한 대응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종철 바른정당 대변인은 7일 논평을 통해 “(정부가) 정작 중요한 일들에 손을 놓고 있는건 아닌가 한다”며 “이미 지난 8월 공단 내 남측 입주기업 차량 100여대가 사라졌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었는데 여전히 확인 중이라는 답변만 내놓는 정부가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북한의 개성공단 가동이 사실이라면 불법적 행동으로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면서 “기업재산의 보호와 국제적 수준의 기업활동 보장 등을 명기한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합의서’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북한은 금강산 관광 특구 내 우리 자산도 중국인 관광에 무단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며 “정부는 북한에 분명한 항의와 상응한 조치를 내놔야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최근 북한이 개성공단 내 19개 의류공장을 가동하고 있고 불빛이 새지 않도록 가림막까지 설치했다고 보도 했다. 북한 대외선전용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6일 ‘여론을 오도하기 위한 흉칙한 수작질’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우리 공화국의 주권이 행사되는 공업지구에서 우리가 무슨 일을 하든 그에 대하여 그 누구도 상관할 바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