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그룹, 중랑구청과 공중전화부스 이용한 '꿈꾸는 작은 책방' 개관

공중전화부스 활용, 중랑구 20여개 지역에 41개 미니도서관 설치
  • 등록 2016-07-22 오전 8:47:07

    수정 2016-07-22 오전 8:47:07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휴대전화 보급 확산으로 줄을 서가며 기다리던 추억의 명소로서의 옛 위상을 잃어가고 있는 ‘공중전화 부스’가 ‘작은 책방’으로 새롭게 변신한다.

아주그룹의 비영리기관인 아주복지재단은 서울 중랑구 용마폭포공원에서 아동청소년과 지역주민을 위한 ‘꿈꾸는 작은 책방’ 개관 기념 오픈식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꿈꾸는 작은 책방은 공공주도·민간참여 형태로 지방자치단체와 진행하는 아주복지재단의 첫 협업사례다. 아주복지재단은 중랑구청이 공중전화 관리회사로부터 기부받은 전화부스를 미니도서관 형태로 개조하는데 필요한 모든 재원을 지원했다.

아주복지재단과 중랑구청은 관내 20여개 지역에 41개의 꿈꾸는 작은 책방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곳은 중랑구청이 지역주민센터와 함께 각계로부터 기증받은 도서 1만5000여권으로 채워진다. 부스당 약300권이 비치되어 이용자들은 각종 전문서적부터 소설, 에세이까지 다양한 종류의 책을 접할 수 있을 전망이다. 도서 출납일지를 따로 기록하지 않고 지역주민들이 자유롭게 꺼내보고 다시 꽂아놓는 개방형태로 운영된다. 비치도서와 부스청소 등은 중랑구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서 주기적으로 교체, 관리될 예정이다.

아주복지재단과 중랑구청은 주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꿈꾸는 작은 책방을 즐길 수 있도록 사람들의 왕래가 많거나 아동청소년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공원이나 어린이놀이터 등에 설치할 계획이다.

탁용원 아주복지재단 사무국장은 “중랑구의 아동청소년과 지역주민들이 보다 많은 문화혜택을 누릴 수 있는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활용되길 바란다”며 “꿈꾸는 작은 책방은 아주복지재단의 목적사업 중 하나인 인재육성을 실천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룹 발원지이자 오늘날 기업성장에 주춧돌이 된 중랑구와 뜻 깊은 사업을 함께 진행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아주복지재단이 중랑구청과 공공주도·민간참여형 협업사례로 진행하는 ‘꿈꾸는 작은 책방’. (사진=아주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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