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오후 6시경 앙카라 국회의사당 옆에 위치한 공군사령부 앞에서 차량이 폭발해 최소 28명이 숨지고 61명이 부상을 당했다.
당시 병력 수송차량이 옆에서 신호대기 중이었기 때문에 피해자는 대부분 군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첫 번째 폭탄이 터진 이후 구조대를 노린 두 번째 폭탄이 터질 예정이었으나 폭탄 해체전문가에 의해 안전하게 제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터키의 심장을 공격했다”며 “터키가 언제, 어디서든, 어떤 환경에서든 정당한 자기방어 권리를 지키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PKK는 차량폭탄보다는 길가 폭탄을 사용하긴 하지만, 군을 노렸다는 점에서 PKK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편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 외곽 터키문화센터가 위치한 건물서도 폭탄이 터졌다. 다행히 폭탄이 터진 당시 건물에 사람이 없어 사망자나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건물이 저녁부터 잠겨 있었기 때문에 아무도 없었다”며 “센터의 창문이 폭발로 인해 모두 깨져 있었고, 현재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건물은 스톡홀름 서남쪽 핏자(Fittja)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에 터키문화센터가 입주해 있다. 폭탄 테러로 인해 건물이 심각하게 손상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