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1Q 실적 기대감 낮춰야- HMC

  • 등록 2015-03-26 오전 8:15:24

    수정 2015-03-26 오전 8:15:24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HMC투자증권은 기아차(000270)에 대해 1분기 실적 기대감을 낮춰야 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원은 유지했다.

26일 이명훈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4% 줄어든 5122억원 수준일 것”이라며 “시장 기대치보다 14.2%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1분기 출고판매가 지난해 4분기 출고판매 확대에 따른 재고 조정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미국의 인센티브 상승과 유럽의 유로화 약세, 러시아 경기 부진과 국내 공장 직수출 감소 역시 실적 발목을 붙잡는다는 평가다.

다만 그는 2분기부터는 출고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3월까지 미국의 구형 소렌토 재고가 소진되고 2분기부터 온전한 신차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루불화 평균환율 역시 1분기에는 하락하는 모습이었지만 러시아향 수출이 70% 가량 줄어들고 판매가격 역시 상승한 만큼, 악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시장의 기대감이 이미 낮은 상황이고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의 가격 매력과 배당수익률이 있는 만큼 바닥을 다지는 구간이 곧 나타날 것”이라며 “조만간 공개되는 K5후속모델에 대해서도 주목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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