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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단풍이 절정에 이르자, 산으로 향하는 등산객들의 발걸음이 잦아지고 있다. 하지만 산행 안전과 필수 장비에 대한 지식 없이 산으로 향하는 등산객이 많아 사고 위험도 늘고 있다. 특히 이 시기에는 짙은 안개와 큰 일교차로 사고 위험이 급격히 높아지기 때문에 산행안전에 대한 인식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실제로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2009년부터 최근 5년간 국립공원에서 산악 안전사고로 1740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이중 669명(38.4%)이 9~11월인 가을철 산을 찾았다가 사고를 당했다. 레저문화 확산에 따른 등산객 급증이 주된 이유지만 등산객의 부주의, 산행 규정 위반 등 인재도 적지 않다.
고어텍스 마스터 클라이머로 활동중인 산악인 손용식 강사는 “산을 오를 때 몸의 에너지를 절약하고 근육에 부담을 줄이는 등산법이 필요하다”며 “또 쾌적함을 유지하고 조난 시 몸의 체온을 떨어뜨리지 않도록 방수·방풍·투습 기능을 갖춘 기능성 소재의 등산복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방수에 방풍까지..기능성 등산복 꼭 갖춰야
세월호 참사 이후로 안전은 기본사항이 됐다. 등산객에게도 마찬가지다. 비상시에 대비해 헤드램프, 호루라기, 라이터 등을 갖추는 것도 사고발생 시 피해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그 중에서도 바람·비·눈 등 극한 자연환경으로부터 몸을 직접적으로 보호해 주는 등산복은 가장 중요한 아이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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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기능성 소재가 지난 1976년 최초로 상용화된 고어텍스다. 고어텍스는 제곱인치당 수십억개의 미세 구멍이 뚫려 있어 방수·방풍·투습 기능이 뛰어나며 변덕스런 날씨에도 급격한 체온 저하를 막는 ‘제2의 피부’ 역할을 한다. 고어텍스의 핵심기술인 ‘멤브레인’의 미세 구멍은 물방울보다 2만배가량 작기 때문에 눈, 비 등 물방울이 재킷 안으로 들어올 수 없다. 반면, 멤브레인의 구멍들은 수증기 분자보다 700배나 크기 때문에 등산 시 발생하는 땀이 수증기 형태로 쉽게 배출되어 보다 쾌적한 아웃도어 활동을 가능하게 한다.
모든 고어텍스 제품은 100여 개가 넘는 각종 테스트를 거쳐 소비자에게 전달된다. 대표적인 것이 ‘마틴데일’ ‘레인룸(우천 실험실)’ ‘쾌적함’에 대한 실험이다. 기능성 연구에서 디자인, 그리고 생산과정까지 엄격한 품질 관리 절차를 통해 완성된다.
이후 다양한 신소재들이 쏟아지고 있다. LF 라푸마는 보온성, 통기 외에 향균 향취 효과가 뛰어난 ‘3M 신슬레이트’ 기술 소재를 내놨다. 노스페이스도 보온 충전재 ‘VX’를 개발해 가볍고 얇으면서도 거위털 이상의 보온력을 갖춘 재킷을 선보였다.
설악·도봉·북한산, 안전산행 캠페인 中
기능성 소재인 고어텍스를 국내에 납품하는 고어코리아는 국립공원관리공단과 함께 2011년부터 ‘고어텍스 안전산행 캠페인’을 시행 중이다. 4회째 맞는 이번 캠페인은 지난달 3일 설악산을 시작으로, 도봉산, 오는 9일까지 북한산을 마지막으로 매주 금~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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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행사와 동일한 교육 및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추가로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한 후 인증샷을 찍어 SNS에서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도 증정한다. 보다 자세한 안전산행 교육을 위해 고어텍스 마스터 클라이머와 함께하는 1:1 안전산행 가이드 영상도 준비돼 있다.
또 온라인 상에서도 안전산행 서약에 동참할 수 있다. 산행 준비부터 도착 및 접근, 등산, 하산 및 마무리까지 교육영상을 시청한 후 서약이 가능하다. 안전산행 교육 영상에는 등산시 필요한 필수장비와 행동식, 신발끈 묶기, 등하산 시 주의사항 등 유용한 정보들이 포함돼 있다.
한편 고어코리아 안정산행 캠페인에 동참한 참여자는 지난달 28일 기준 2만8000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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