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자가치료? "피부는 헬프(help)"

여름철 땀과 피지 분비 늘면서 피부 트러블 발생도 증가
각종 미용용품 이용한 여드름 자가치료는 조심해야
  • 등록 2013-07-23 오전 9:13:34

    수정 2013-07-23 오전 9:13:34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덥고 습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여드름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최근에는 여드름 개선에 도움이 되는 화장품이나 각종 미용용품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이를 이용해 스스로 여드름을 치료하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치료 효과가 없는 것은 물론이고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피지분비가 많은 여름, 여드름 자가치료를 하다 낭패를 겪는 사례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 (웰스피부과 제공)
여드름을 흉터 없이 치료하기 위해서는 병원을 찾아 자신의 증상과 피부 타입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간혹 집에서 스스로 여드름 피부를 관리하거나 자가 치료를 시도하는 환자들이 있다. 이렇게 자가 치료를 할 때 비위생적인 기구를 사용하거나 상태에 맞지 않는 치료를 하면 여드름이 오히려 심해지거나 세균에 감염될 수 있다.

특히 일부 미용용품은 사용시 올바른 사용법이나 주의사항을 철저히 숙지한 상태에서 사용해야 하는데 이런 점을 무시하고 사용하면 피부가 손상을 입거나 부작용이 생길 위험이 있다.

연제호 웰스피부과 원장은 “평소 꾸준한 관리를 하는 것은 여드름 치료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데, 관리를 할 때는 본인의 상태에 맞게 피부에 무리를 주지 않는 선에서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관리 시 위생에 신경 써서 여드름 부위가 덧나거나 염증이 심해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혹시라도 여드름 증상이 심해진다면 서둘러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볼펜, 손톱, 압출기 등 이용한 여드름 짜기, 감염과 흉터의 원인

여드름에 고름이 차거나 모공에 딱딱한 피지 덩어리가 생기면 이를 짜내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마련이다. 간혹 이러한 여드름을 손톱이나 면봉, 볼펜 등과 같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건을 이용하거나 시중에서 판매하는 면포압출기를 이용해 짜낼 때가 있다. 이렇게 집에서 여드름을 짜낼 때 비위생적인 도구를 사용하거나 압출기를 이용해 무리하게 피부를 자극하면 흉터가 남을 수 있다.

여드름 압출기는 끝에 뾰족한 바늘이 달려있고 반대편에는 동그란 고리 모양으로 여드름을 눌러 고름을 빼내도록 만들어진 도구이다. 병원에서는 압출이 필요한 여드름을 선별해 고름이나 피지를 짜내고 압출기를 사용하기 전후에 충분한 처지를 해줘 피부에 자극을 줄인다. 그러나 집에서 압츨기를 사용할 때는 짜내지 말아야 할 여드름을 건드리거나 전후 처지에 소홀해지면서 오히려 여드름을 덧나게 할 수 있다.

여드름의 초기 단계, 즉 비교적 단단한 하얗거나 까만 피지가 모공을 막고 있을 때 청결한 상태에서 피부의 모공을 충분히 열어주고 이를 짜내면 면포가 깨끗하게 빠져 나오게 된다.

그러나 면포에 이미 염증이 생겨 붉게 변했거나 속으로 단단하게 만져지는 결절 상태의 여드름, 피부 속으로 염증을 동반해 크고 붉어진 낭포가 형성된 여드름 등을 무리하게 짜면 심한 자국과 흉터가 남을 수 있다. 따라서 이럴 때는 섣불리 압출기를 사용하지 말아한다. 또한 이러한 여드름의 종류는 환자 스스로 판단하기에 어려울 수 있으므로 여드름은 되도록 집에서 짜지 않는 것이 좋다.

△미세침 롤러, 스탬프 등 개인용 의료기기 사용 시 위생 관리에 신경 써야

미세침 롤러나 스탬프는 기구에 달린 미세한 침으로 피부에 구멍을 내 약물 침투를 증가시켜 콜라겐 합성을 자극하는 것으로 여드름 흉터 치료나 튼살 치료에 많이 쓰인다. 기구에 부착된 미세침이 피부를 자극해 피부의 재생능력을 높여주고 피부에 유효한 성분이 각질층을 통과해 지나갈 수 있도록 직접적으로 통로를 만들게 되므로 약물 사용 시 효과를 더욱 높여주는 원리다.

미세침은 주로 병원에서 쓰이는 시술이지만 가정용으로 개발된 미세침 기기들도 시중에 나와 있는 상태다. 그러나 이러한 미세침은 엄연한 의료기기로 정확한 사용법을 익혀야 하며 기기의 위생 상태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현재 미세침은 2등급 의료기기에 속해 의약품의 약물전달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0.25mm 이하의 표피에만 작용되는 미세침들은 전 세계적으로 홈케어용으로 승인되어 가정용으로 사용이 허가된 상태이다. 이러한 미세침을 사용할 때는 기구를 자주 소독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피부가 과도하게 부어 오르거나 화끈거리는 느낌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사용을 멈추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필링제 - 너무 자주 사용하면 피부 건조해지며 피지 분비 오히려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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