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풀컬러를 구현하는 퀀텀닷(양자점)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은 새로운 패터닝 방법을 통해 4인치 풀컬러 양자점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퀀텀닷 디스플레이는 기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구조 중 가운데 층의 발광물질을 유기물질이 아닌 양자점으로 대체한 제품이다. OLED에 이은 차세대 디스플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기존 디스플레이의 패터닝 방식으로는 디스플레이를 대형화하기 어려워 양산 단계에 이르기에는 기술적인 한계가 있다는 평가도 받아왔다.
▲유리기판에 구현한 퀀텀닷 디스플레이(위쪽)와 플라스틱기판에 구현한 퀀텀닷 디스플레이. |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은 이번 제품에 잉크젯 등을 이용한 전통적인 디스플레이 패터닝 대신 전사 프린팅이라는 새로운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퀀텀닷 디스플레이의 크기를 키울 수 있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해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며 "플라스틱 기판에서도 퀀텀닷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어 구부러지는 디스플레이 등의 개발로도 이어질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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