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건설사 아파트 분양 `재시동`

올해 1만7천여가구..작년 12배 급증
대부분 수도권, 재개발 물량.."사업성 좋은편"
  • 등록 2010-01-19 오전 9:26:59

    수정 2010-01-19 오전 9:26:59

[이데일리 박성호 기자] 워크아웃 건설업체들이 올해들어 본격적으로 아파트 분양을 재개한다. 대부분 작년 하반기 분양할 계획이었지만 시장상황이 좋지 않고 기업구조개선작업이 진행되면서 미뤄졌던 물량이다.  

◇ 올해 1만7000가구 공급
 


19일 업계에 따르면 우림건설·동문건설·경남기업·이수건설·삼호·풍림산업·월드건설 등 워크아웃 건설업체들은 올해 총 1만7000여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들 업체가 작년 1400여가구를 분양한 것과 비교해 12배 가량 증가한 물량이다.

가장 많은 아파트를 분양하는 업체는 우림건설이다. 우림건설은 올해 총 513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중 카자흐스탄 애플타운(693가구) 분양을 제외한 국내 분양 물량은 4437가구(기분양 포함)다.

롯데건설과 함께 기분양한 용인 신동백 `롯데캐슬` 2770가구(우림건설 830가구)와 전남 광양 중마 우림필유(803가구)를 포함해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1536가구, 고양 삼송지구에서 455가구 등을 공급할 계획이다.

작년 청라지구에서 분양해 비교적 성공적인 성과를 이뤄냈던 동문건설은 올해 약 461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오는 3월 삼송지구 동문 굿모닝힐(300가구) 분양을 시작으로 경기 수원시 율전동(699가구)과 파주시 문산읍(309가구) 등에서 분양을 재개할 방침이다.

경남기업은 올해 총 3050가구 가량 분양할 방침이다. 오산세교(1100가구), 경기 광주시 탄벌(580가구) 등이 주요 분양 물량이다.

풍림산업과 월드건설 역시 올해 분양을 재개할 방침이다. 풍림산업은 올해 부평5구역 재개발 아파트(577가구)를 삼성건설과 공동시공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주택건설전문업체 월드건설 역시 긴 동면에서 깨 올해 325가구를 분양한다는 방침이다. 아직 채권단과 사업 협의가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 보유 사업지 분양물량을 포함한다면 예정물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이수건설 1500여가구, 대림산업 계열 삼호도 2500가구 가량을 올해 분양한다는 계획을 잡고 있다.

◇ 대부분 작년 계획 물량
 
이들 워크아웃 건설업체들이 올해 분양물량을 늘린 이유는 작년 한해 동안 기업구조조정 등으로 분양하지 못했던 사업을 올해들어 속속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택부문 비중을 줄이고 토목 등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체질 개선 작업과 함께 주력 분야인 주택사업도 함께 진행하면서 보다 빨리 워크아웃을 졸업하고자 하는 전략인 셈이다.

워크아웃 건설사들은 특히 이들 사업 대부분이 채권단과의 치밀한 사업성 검토를 거쳐 결정된 프로젝트라 부동산 경기만 뒷받침해 준다면 분양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워크아웃 건설업체 관계자는 "워크아웃 건설업체들은 주택분야가 상대적으로 강하기 때문에 워크아웃 졸업을 위해서는 올해 분양 성적이 중요하다"며 "사업성이 뛰어나다고 판단한 사업지인 만큼 분양 성적도 나쁘진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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