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화장품들 "이젠 고가로 승부해요"

  • 등록 2009-12-02 오전 9:54:00

    수정 2009-12-02 오전 9:54:00

[조선일보 제공] '저가(低價)'를 내세웠던 화장품 업체들이 최근 고가 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더페이스샵은 오는 4일 6주년을 기념해 한방 노화 방지 크림인 '환생고 크림'(50mL)을 6만8000원에 출시한다. 미샤는 지난 9월 '타임 레볼루션 이모탈유스크림'(50mL)을 6만원에 내놓았다. 이 업체들은 그동안 '3300원' 등 중저가 화장품을 내세웠다. 더페이스샵의 경우 그동안 제품 대다수의 가격을 1만~2만원 이하로 통제했었고, 미샤는 출범 초기 제품 한 개를 3300원에 내놓으며 소비자 주목을 끌었다.

이들이 고가 화장품을 잇달아 선보이는 이유는 중저가의 국내 브랜드매장 화장품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성장률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 이 분야 업계 1위인 더페이스샵의 경우 영업이익 성장률이 2005년 155%를 기록했지만 2006년 31.3%로 낮아지더니 지난해에는 15.2%에 그쳤다.


특히 중저가 화장품이 인기를 끌자 네이처리퍼블릭, 한스킨, 토니모리 등 국내외 브랜드들이 추가로 진출하면서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더페이스샵 노석지 이사는 "요즘 소비자들이 고품질의 한방 화장품을 많이 찾아 이 같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고기능성 제품을 출시했다"며 "그동안 축적해 온 기술력을 이용해 브랜드를 대표할 만한 상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 이광열 부사장은 "성분이 좋지 않거나 기능성이 없는 화장품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며 "앞으로 중저가 제품 비중을 줄이고 고기능성 제품 위주로 출시해 기존의 중저가 브랜드를 벗어나 '매스티지(준명품)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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