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과학원(CAS)의 청쓰웨이 학장은 지난 21일 `중국이 금융 위기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개최된 한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청 학장은 "10개 산업 지원책 중 에너지 부문이 10번째로 예상됐지만, 최근 부동산 부문이 낙점됐다"며 "이는 부동산 부양이 급선무라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최근까지 한달 여 기간 동안 자동차, 철강, 섬유, 중장비, 조선, IT, 정유 및 화학, 경공업 등과 관련한 각종 산업 지원책을 내놨다.
다만 일각에서는 부동산 지원책이 나오더라도 시장 회복에 크게 기여하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여태까지 수차례에 걸쳐 부동산 지원책이 공개됐지만 별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리서치업체 델타 아시아 파이낸셜의 코니타 헝 라이핑 수석은 "중국은 이제까지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해 갖가지 정책을 제시해왔다"며 "추가적인 지원이 시장 회복에 원군은 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부동산업체들의 재정난 해소에는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