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신건영은 지난 1일 국제자산신탁과 부동산 신탁업무 등에 대한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현대건설(000720), 대우건설(047040) 등 대형건설사도 지난 달 12일과 28일 아시아자산신탁과 업무제휴를 맺었다.
건설사와 부동산신탁사간 제휴는 대체로 신탁사의 '러브콜'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현재 국내에는 한국토지신탁, 케이비부동산신탁, 대한토지신탁, 생보부동산신탁, 한국자산신탁, 다올부동산신탁, 코람코자산신탁, 아시아자산신탁, 국제자산신탁 등 총 9개 부동산신탁회사가 있다. 최근 8개월 새 2개사가 더 늘었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져 안정적인 신탁사업 파트너가 필요한 상황이다.
건설사들도 신탁사들이 필요하다. 특히 신용도가 떨어지는 중소건설사는 더욱 그렇다.
또 신탁사가 주도하는 사업의 경우 업무제휴를 맺고 있는 건설업체에 대한 배려도 기대할 수 있다. 일신건영 관계자는 "신탁사와 건설사 간의 업무제휴는 일종의 '윈윈전략'이라고 보면 된다"며 "신탁사 입장에서는 업무제휴를 통해 신탁보수가 늘어나게 되고 건설사 입장에서는 자금 동원력이 좋은 신탁사와 함께 사업을 추진하면 자금 운용 등 여러모로 좋은 점이 많다"고 말했다.
■ 부동산자산신탁회사 주요 업무
-관리형토지신탁 :부동산개발사업의 안정적 진행을 위해 토지소유자(위탁자)가 신탁회사(수탁자)에게 토지를 신탁하고 신탁회사는 인·허가 및 분양계약 등의 주체로서 분양계약 및 자금 입출금 등의 관리업무만을 수행하되, 위탁자 및 시공사가 자기 책임으로 사업비 조달, 인·허가 분양등의 제반업무를 수행하는 것.
-관리신탁 : 위탁자가 맡긴 부동산을 신탁회사가 개량, 보존, 임대 등의 관리업무를 수행해 그 수익을 신탁계약에서 정한 수익자에게 교부하거나 부동산의 소유권만을 신탁회사가 관리하는 것.
-처분신탁 : 대형·고가의 부동산, 권리관계가 복잡해 처분하기에 어려움이 있는 부동산을 신탁회사의 전문성을 이용해 부동산을 효율적으로 처분해주는 제도로써 신탁을 통해 소유권을 신탁회사에 이전한 후 처분한다.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등이 대상이 된다.
-담보신탁 : 소유자가 부동산에 저당권을 설정해 담보대출을 받는 대신 부동산을 신탁회사에 신탁하고 수익권증서를 교부받아 금융기관에 제시해 대출을 받는 것. 시공사가 시행사에 미분양 아파트를 대물변제 받았을 경우 미분양 물량을 담보로 시공사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분양관리신탁 : 건축물 분양에 관한 법률에 의거 일정 건축물의 선분양시 사업시행자가 신탁회사와 신탁 및 대리사무계약을 체결하고 신탁회사가 사업부지소유권 및 분양 대금을 보관 및 집행하도록 해 피분양자를 보호하는 것.
▶ 관련기사 ◀
☞(종목돋보기)건설株 어닝시즌 누가 잘했나
☞현대건설 3억7700만弗 스리랑카 항만공사 수주(상보)
☞현대건설 3739억원 스리랑카 항만공사 수주(1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