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롯데, 대형슈퍼 1위 놓고 `으르렁`

GS, 올해 20개 매장 출점..1위 수성 `자신`
롯데, 소형점포 출점..점포 수·매출 1위 탈환 기대
  • 등록 2008-02-19 오전 9:36:55

    수정 2008-02-19 오전 10:19:59

[이데일리 유용무기자] 유통명가 롯데쇼핑(023530)과 중견 유통업체인 GS리테일이 대형슈퍼마켓(Super Supermarket) 지존 자리를 놓고 자존심 대결을 벌이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올 1월 말 현재 대형슈퍼업계 1위인 GS수퍼마켓 매장 수는 88개(백화점 매장 3곳 포함)로, 79개의 매장을 보유한 2위 롯데슈퍼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

하지만 작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사정은 크게 달라지고 있다. 실제 `1강(GS수퍼마켓)·1중(롯데슈퍼)·2약(홈플러스수퍼익스프레스, 킴스클럽마트)`의 업계 구도에도 변화의 징후가 감지되고 있다.

수 년째 부동의 업계 1위 자리를 지켰던 GS수퍼마켓이 지난해 주춤한 사이 2위 롯데슈퍼가 파죽지세로 매장 수를 늘리며 맹추격에 나선 것.

GS수퍼마켓은 지난해 2개 매장을 늘리는 데 그친 반면, 롯데슈퍼는 지난해 5월 광주·전남지역을 거점으로 한 `빅마트(14개 매장)` 인수와 15개 매장 추가 오픈을 통해 격차를 좁히는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32개(2006년, GS 83개, 롯데 51개)까지 벌어졌던 양사의 매장 격차는 올 들어 한 자릿수(9개)대로 줄어든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양사간 순위 싸움도 치열해지고 있다. 양측간 신경전 또한 점입가경(漸入佳境)이다.

상대적으로 쫓기는 처지에 놓인 GS 측은 겉으론 개의치 않으면서도 내심 롯데의 행보가 부담스런 눈치다.

하지만 지난해 정중동 자세에서 벗어나 올해 공격적인 출점에 나서는 만큼 현재의 우위를 지키는 데는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올해 출점 목표는 최소 20곳 이상. 매출 또한 8700억원 달성해 롯데와의 간격을 유지하겠다는 계산이다.

반면 롯데슈퍼는 올해를 업계 1위 탈환의 원년으로 삼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필승카드인 `도심형 소형 점포(마이슈퍼)`의 공격 출점을 통해 점포 수나 매출면에서 GS 추월을 자신하는 분위기다.

정원호 롯데슈퍼 마케팅팀장은 "올해 21곳의 점포 수를 오픈해 전국 매장 100호점 시대를 열 계획"이라며, "매출 면에서도 작년(5600억원)보다 50% 이상 신장한 8500억원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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