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빅4` CJ GLS 남대문 떠난다

  • 등록 2008-01-11 오전 9:33:04

    수정 2008-01-11 오전 10:18:26

[이데일리 유용무기자] 물류업계 빅4 중 하나인 CJ GLS가 4년여 만에 남대문 생활을 정리하고 서울 보라매공원에 새 둥지를 튼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CJ(001040) 계열의 CJ GLS는 내달 22일 서울 봉천동 보라매공원 인근 대교빌딩(6~7층)으로 본사 사옥을 이전한다.

지난 2006년 HTH를 인수한 탓에 CJ GLS는 그동안 본의 아니게 서울 서소문동(국제물류·3PL)과 인의동(택배·CJHTH관리)에 나뉘어 두 집 살림을 해 왔다.

CJ GLS 측은 이번 본사 이전으로 각 사업부문이 한데 모이게 됨에 따라 업무 효율성 제고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 GLS는 이와 함께 올 상반기 안에 현재 진행중인 CJHTH와의 통합작업(PMI)을 마무리하고 흡수,합병할 계획이다.

한편 CJ GLS의 본사 이전으로 물류업계 빅4의 남대문 동거(同居)도 사실상 1년 6개월 만에 끝나게 됐다. CJ GLS를 비롯해 대한통운(000120)·한진(002320)·현대택배 등 메이저 물류사 4곳은 그동안 남대문을 중심으로 반경 500m 안에 함께 자리해 있었다.

대한통운과 한진은 1971년부터 서울 서소문동에 위치한 대한통운 빌딩과 남대문로에 자리한 한진빌딩(옛 해운센터빌딩)에 각각 터를 잡았으며, 현대택배는 지난 2006년 8월 적선동 현대상선 빌딩을 떠나 사옥을 대한상공회의소(남대문)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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