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마감한 미국 시장에서 다우가 9000선을 회복하는 등 다우와 나스닥 모두 상승했고 달러대비 엔화가 하락세를 보여 시장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훈훈하다.
월드 니치에이증권이 타다 미노루는 "엔화약세로 수출주들의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외국인이 5거래일동안 순매수를 지속하면서 이같은 매수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도 주가상승에 일조했다.
수출비중이 높은 기술주들이 엔화약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후루가와가 4.70%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파이오니어는 3.70% 상승했다. 도시바와 NEC, 후지쯔, 교세라는 1%대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소니는 보합을, 캐논은 0.69% 오른 상태다. 소니의 CFO인 도쿠나카 테루히사가 AWSJ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달러대비 엔화가 115엔까지 떨어질 것"이라며 "이에 따라 내년 3월로 마감되는 회계연도에 1500억엔의 수익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2분기 장비주문은 증가했지만 6월 반도체장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8.4% 줄었다고 발표하면서 반도체 관련주는 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 어드벤테스트과 도쿄일렉트론, 롬 모두 보합이다.
자동차주중 도요타는 달러대비 엔이 1엔씩 떨어질 때마다 200억엔의 영업이익이 창출될 것이라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으로 2.54% 올랐다. 혼다는 1.18% 상승했으며 미쯔비시는 0.34% 올랐다. 닛산은 보합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이스즈는 2.74% 떨어졌으며 마쯔다도 0.30% 약보합을 보이고 있다.
통신주가 일제히 오르고 있다. KDDI가 2.39% 올랐으며 NTT도 2.04% 상승했다. NTT도코모는 1.54%의 오름세다.
전자상거래업체인 라쿠텐이 7.27%의 큰 폭 상승률을 보이고 있으며 오라클재팬도 6.09% 상승세다. 소프트뱅크와 닛폰스틸은 4%대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