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3일 달러/원 환율이 2주만에 1300원선 밑으로 떨어졌다. 외환시장의 관심사인 달러/엔 환율이 도쿄시장 휴장으로 변동성이 떨어지는 상황이어서 달러매도가 편하다는 시장심리가 환율하락에 더 큰 영향을 끼치고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5.70원 낮은 1297.10원에 거래를 시작, 9시34분 1296.60원까지 떨어진 뒤 9시38분 1298.50원으로 반등하는등 하락세를 지속했다. 이후 낙폭을 다시 확대한 환율은 9시58분쯤 1295.50원까지 떨어진 뒤 10시11분 현재 전날보다 6.80원 낮은 1296원을 나타내고있다.
전날 역외선물환(NDF) 시장에서 환율은 1302원까지 떨어진 뒤 1300원에 달러사자, 1302원에 달러팔자가 형성되며 거래를 마쳤다. 하락추세가 역외시장에서도 이어진 것.
달러/엔 환율은 개장초 121.4엔대로 내려앉았다가 소폭 반등, 10시11분 현재 121.52엔을 나타내고있다. 전날보다는 0.5엔가량 낮은 수준.
외국인들은 10시8분 현재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62억원, 9억원 주식순매수를 기록중이다. 지난달 30일 857억원, 2일 3072억원등 주식순매수자금이 많아 외환시장에는 달러공급요인이 누적돼있다. 그만큼 환율하락압력이 있는 셈이다.
역외선물환 거래 정산을 위한 국내은행권의 1억달러규모 매도가 예정돼있으며 역외에서 비슷한 규모의 매수가 대기하고있다. 역외의 매수세가 얼마나 강할 지에 따라 환율하락폭의 확대여부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외국인 주식매수자금의 유입을 기대하며 은행권이 투기적인 달러매도에 적극 나서고있다"며 "환율상승추세가 일단 꺾였다는 인식이 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1295원선에선 결제수요가 상당히 쌓여있는등 일단 저항선으로 작용하고있다"고 전했다.
다른 은행 딜러는 "전저점인 1293원선까지 추가하락할 여력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엔화 움직임을 여전히 주목하고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