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11일 재경부 차관에 이정재 금감위 부위원장, 금감위 부위원장에 정건용 아셈준비기획단장, 공정위 부위원장에 김병일 공정위 사무처장을 각각 임명하는 등 차관급 10명을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기획예산처 차관에는 김병일 조달청장, 건교부 차관에는 강길부 한국감정원장, 보건복지부 차관에는 장석준 기획예산처 예산실장이 임명됐다.
또 국방부 차관에는 문일섭 국방부 획득실장, 조달청장에는 김성호 서울지방국세청장, 특허청장에는 임내규 특허청 차장이 각각 임명됐다.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은 "각 부처 장관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팀플레이가 가능하도록 차관인사를 단행했다"며 "김 대통령은 8.15 이후 청와대 수석비서관도 일부 교체하는 것으로 2기 내각의 진용을 모두 새롭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엄낙용 재경부 차관은 산업은행 총재로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