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조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두코바니 5·6호기는 착공 이후 준공까지 6년, 상업운전까지 6~7년 가량 소요될 것”이라며 “그렇기에 이번 수주는 시공 기간을 감안한다면 대우건설의 매출 기여도가 크지 않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체코 정부는 17일(현지시간) 각료회의를 열고 한수원을 자국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한수원은 최종 계약 체결을 위해 발주사인 체코전력공사(CEZ)의 자회사인 두코바니Ⅱ 원자력발전사(EDUⅡ)와 단독으로 협상할 지위를 확보했다.
체코 정부는 이번에 두코바니 2기(5·6호기) 원전 건설 계획을 먼저 확정하고 한수원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체코 정부는 향후 테멜린 지역 2기(3·4호기) 원전을 추가 건설할 경우 한수원에 우선 협상권을 주는 옵션도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수원이 주도하는 ‘팀코리아’에는 같은 한국전력 그룹사인 한전기술(052690)·한전KPS(051600)·한전원자력연료와 두산에너빌리티(034020), 대우건설(047040) 등 민간 기업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그는 “2009년 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한국이 전 건설 과정에 있어 E(설계), P(조달), C(시공) 수주를 이뤄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앞으로 다가올 유럽과 중동 발주의 원전 사업 시공사로 참여할 수 있는 레퍼런스 확보와 향후 해외 매출 증가 전망으로 대우건설의 밸류에이션 반등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건설업종 내 차선호주와 목표주가 4800원은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