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어른` 김형석, 60대 남성 독자 움직였다[위클리 핫북]

  • 등록 2024-05-20 오전 9:04:15

    수정 2024-05-20 오전 9:04:15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국내 최고령 철학자인 김형석(104) 연세대 명예교수가 최근 펴낸 새 책 ‘김형석, 백 년의 지혜’(21세기북스)가 출간과 동시에 주요 서점가에서 화제다.

19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이 책은 5월 둘째 주 교보문고 인문 부문에서 베스트셀러 4위에 올랐다. 종합 순위로는 17위다.

책은 젊은 세대에게 남겨주고 싶은 삶의 깨달음을 담은 김 교수의 마지막 인생론이다. 의미 있는 인생은 무엇인지, 일생 동안 느낀 사랑의 선한 영향력과 개인의 자유·행복을 위한 길에 대해 역설한다.

김 교수는 “소유했던 것을 주고 가는 것이 인생”이라고 말한다. 그는 최근 열린 출간 간담회에서 “백 살이 넘어도 스스로 ‘나는 왜 태어났는가’ 물어본다”며 “외모를 가꾸는 일은 쉽지만 내면이 진정 아름다운 삶을 찾는 것에 매진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멈추지 않는 지적(知的) 성장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늙지 않고 일 많이 하는 사람이 제일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성장하는 동안 사람은 늙지 않는다. 반대로 성장이 멈추면 40대에도 늙을 수 있다”고 했다.

국내 출판 시장을 견인하는 핵심 소비층이 30~40세 여성인 반면, 이 책의 구매자 비율을 보면 60대 이상 남성(36.3%)이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 남성(11.3%), 50대 여성(10%), 60대 이상 여성(8.8%) 순으로 많이 읽혔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100세가 넘는 연세에도 활발한 저술활동으로 인생철학을 나누는 저자의 필력이 60대 이상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104세 철학자 김형석 연세대학교 명예교수가 9일 열린 ‘김형석, 백 년의 지혜’ 출간 기념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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