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비판적인 글을 올린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에 대해 입국 금지 요청 청원까지 올라오는 등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 씨 (사진=김윤아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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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아는 지난 24일 인스타그램에 “며칠 전부터 나는 분노에 휩싸여 있었다. 영화적 디스토피아가 현실이 되기 시작한다. 방사능 비가 그치지 않아 빛도 들지 않는 영화 속 LA의 풍경. 오늘 같은 날 지옥에 대해 생각한다”고 썼다.
이후 온라인에서는 김윤아에 대한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자신의 블로그에 2016년 김윤아가 일본 오사카를 방문해 음식을 맛있게 먹는 영상을 올리면서 “2011년 후쿠시마 사고 때부터 지옥불 같이 분노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전 전 의원은 “일본 먹방러 김윤아와 2023년 후쿠시마 지옥 김윤아는 진짜 같은 사람인가”라며 “제2의 문재인이 목표인지, 제2의 청산규리가 롤모델인지 몹시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자우림의 일본 영구 입국금지 조치를 취해달라는 청원도 제기됐다. 유튜브 채널 ‘신의 한수’ 측은 일본 외무성에 “어제 처리수가 방류된 후 자우림 김윤아가 후쿠시마 처리수 방류 이후 지구는 멸망하고 지옥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며 국민들을 상대로 선동을 했다”며 “일본 외무성 차원에서 일본에 대한 영구 입국금지 조치를 취해주시길 바란다”는 내용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김윤아의 인스타그램에는 네티즌들의 악성댓글(악플)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김윤아는 ”우와아아!!! 말로만 듣던 그분들이 친히 댓글 달러 와 주시다니!! 직접 만나는 건 오랜만이에요?“라고 응수했다.
한편 일본은 지난 24일 오후 1시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