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지 않은 '6만전자'…외국인은 사는데 개미는 팔고

이번주 6만원 터치했지만 지키지는 못해
외국인 '폭풍매수'하는데 개인은 내다 팔아
증권가는 주간추천주 올리기도
  • 등록 2022-11-05 오후 12:00:00

    수정 2022-11-05 오후 12:00:00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6만원을 지키지 못하고 다시 제자리에서 맴돌았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주 대비 3.53% 상승했다. 다만 한주의 시작이었던 지난달 31일 종가인 5만9400원 대비로는 제자리걸음 한 수준인 5만9400원에 머물렀다.

외국인과 개인이 뚜렷하게 반대되는 매매 행태를 보였다. 외국인은 이번주 5거래일 동안 삼성전자(005930)를 사들이면서 저가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4491억1543만원 규모다. 순매수 규모 2위에 랭크된 LG에너지솔루션(373220)(2577억9588만원보다) 약 두 배정도 많은 규모다.

반면 개인은 삼성전자를 정리하기 바빴다. 한주간 3090억5858만원의 삼성전자 주식을 내던졌다. 기관도 이에 가세했다. 기관은 1583억9026만원 규모 삼성전자 주식을 한주간 순매도 했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 DB)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가의 시선은 긍정적인 쪽으로 무게가 기우는 모습이다. 유안타증권은 이번주 주간추천주에 삼성전자를 올리기도 했다. 유안타증권은 “분기 재고자산 피크아웃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메모리 업황 반등 초입 구간 진입을 전망하게 한다”면서 “가격 하락세가 지속됨에 따라 시장 내 통합(Consolidation) 필요성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 원가 경쟁력 기반으로 흑자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추산된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추천 이유를 들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 4분기 실적은 매출 전년비 1.68% 증가한 77조8497억원, 영업이익은 38.11% 감소한 8조5821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주가에 대해 매크로 불확실성으로 인해 추세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기 쉽지 않기는 하지만 추가적인 급락세가 이어질 가능성도 낮다고 봤다. 위민복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해 6만5000원을 유지하면서 “삼성전자는 메모리향 투자를 축소하지 않겠다는 기조를 명확히 했다”면서 “목표가와 현재주가의 괴리율이 적지만 6개월 내 상승세 진입 가시성이 확보되면 목표가 상향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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