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경쟁률 6배 오른 강원도..올해 8300여가구 분양

2019년 청약경쟁률 2.5대1→올해 16.6대 1
원주 4295가구 분양..춘천·속초 뒤이어
  • 등록 2022-05-25 오전 8:40:59

    수정 2022-05-25 오전 8:40:59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강원도에서 올해 83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비규제지역인 강원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새 아파트 위주로 억대 프리미엄도 형성되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강원도에서 8326가구(기분양단지 포함)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이는 작년 분양 물량(1만593가구)보다 2267가구(27.23%) 줄어들었다. 지역별로는 원주가 4295가구로 가장 많고, 춘천(1810가구), 속초(1478가구) 등의 순으로 공급될 전망이다.

강원도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이 규제지역으로 묶인데 따른 반사이익을 누리며 작년부터 주목받기 시작했다. 실제 부동산인포가 부동산R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강원도 평균 청약 경쟁률은 해마다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2.56대 1에 그쳤던 청약 경쟁률이 올해 16.60대 1로 6배 이상 증가했다. 연도별로는 △2019년 2.56대 1 △2020년 3.79대 1 △2021년 15.47대 1 △2022년 16.60대 1 등이다.

새 아파트 위주로 수억대 프리미엄도 형성되고 있다. 올해 초 화제가 됐던 ‘속초디오션자이’는 전용 131㎡ 분양권이 최고가인 17억4008만원에 거래되며, 분양가보다 5억7000만원이 넘는 웃돈이 붙었다. 춘천에 공급된 ‘춘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전용 84㎡도 지난달 5억9500만원에 거래되며, 분양가 대비 3억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이 가운데 이달 춘천에서 ‘춘천 삼부르네상스 더테라스’ 99가구가 분양된다. 시공은 삼부토건이 맡았다. 춘천의 우수한 입지를 누리는 데다 전 가구 테라스 및 복층 설계가 적용된다. 원주에서는 DL이앤씨가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572가구를 6월 분양할 예정이다. 같은 달 두산건설은 속초에서 546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강원도는 비규제지역인 데다 최근 수도권 등 전국으로 이어지는 광역교통망 신설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뜨거워졌다” 며 “작년에 이어 올해 초 역시 높은 관심이 모이고 있어 남은 신규 분양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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