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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위원장은 9일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에 위치한 인수위에서 국민통합위원회 워크숍을 열고 “기자들이 종종 제게 ‘시대정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하는 질문을 한다”며 “지난 2월까지 제 대답이 정권교체였다. (윤 당선인이 당선된) 3월부터는 국민 통합이라고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윤석열 당선인께서도 생각이 크게 다르지 않으신 것 같다”며 “첫 당선 소감에서도 급한 과제로 국민 통합을 말했고, 첫 당선인으로서의 행보, 현충원 방문 때도 방명록에 ‘국민 통합으로 번영의 길로 가자’고 이렇게 쓰셨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제가 국민통합위원장이 되고 나서, 평소보다 더 열심히 국민 통합 관련 글을 읽고 생각도 나름 열심히 해봤는데, 알게 된 건 하나는 국민 통합이 어렵다는 것”이라며 “그래서 오늘 이런 자리도 마련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모두 발언 이후 워크숍은 김 위원장, 김동철 부위원장 등 위원 23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전환됐다.
위원회는 주제발표가 끝난 뒤 각 분과 국민통합위원들, 태영호·이종성·지성호 상임자문위원, 전문·실무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분과별 토론을 이어갔다. 이들은 ‘갈등 해소 및 통합에 관한 새로운 접근법 제안 및 추진 방안’ 관련해 토론했다.
위원회는 역대 정부의 국민통합 시도와 실패 사례 등을 참조하고 국민통합 구현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김한길 위원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국민 통합이 매우 어렵긴 하지만, 그래도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